경색국면에 접어든 최근의 남북관계를 반영,7월중 남북교역량이 올들어 처음
감소세로 반전됐다.

18일 통일원에 따르면 7월중 남북교역(승인기준)은 1천9백65만2천달러로 6월
(3천5백28만3천달러)에 비해 44.3%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7월 2천4백16만5천달러에 비해서도 18.7% 줄어든 것으
로 남북교역량이 금액기준으로 전월및 전년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올들어 처
음이다.
7월중 반입은 1천7백24만9천달러로 6월보다 39.2% 줄어들었고 반출 또한
39.2% 감소한 2백40만3천달러에 머물렀다.

위탁가공교역(승인기준)도 5월에는 전월비 3백50%,6월에는 25.9%씩 증가한데
반해 7월에는 91.5%나 감소,44만3천달러에 그쳤다.

통일원 관계자는 "반입량의 70~80%를 차지하는 철강및 금속류의 반입이 7월
중 급격히 줄어들어 남북교역량이 감소세로 반전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1월부터 7월까지의 교역누적액이 전년동기에 비해 66.8
% 늘어난 1억9천4백90만8천달러에 달하고 있어 올전체로는 작년실적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