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카드의 국내영업권을 인수한 동양그룹은 독
립법인으로 자본금 2백억원의 동양신용카드를 설립키로 했다.

오는 10월1일부터 신용카드사업을 개시할 신설법인은 아멕스카드의 기존
이미지를 살려 특화카드를 지향하는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그룹은 재경원의 인가를 받는대로 동양신용카드를
정식 출범시키기로 하고 사장에 구자홍그룹종합조정실전무를 내정하는등 인
력도 구성했다.

박세원 전 하나은행신용사업부장이 영업담당이사로 영입됐고 동양투금의
김재석이사가 관리담당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동양그룹의 관계자는 "아멕스카드의 한국지사 사원 30명을 비롯,그룹계열
사사원및 기존카드업계 영입사원등 모두 60여명의 직원들로 영업을 시작한
뒤 하반기 공채를 통해 인력을 확충,연말까지 1백명수준으로 늘릴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양신용카드의 영업전략과 관련,아멕스카드의 회원수나 영
업망을 무리하게 늘려나가지는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신용카드는 사업초기 대한항공과의 제휴로 마일리지서비스 실시를 검
토하는 한편 획기적인 특화서비스제공으로 카드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마련하고있다.

한편 동양그룹은 지난6월 아멕스카드의 국내영업권을 인수하고 신용카드
업에 진출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