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엔저현상등 국제외환시장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삼성 대한등 대형생보사들
이 해외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달러화강세 엔화약화등 국제환율이 크게 변함
에 따라 삼성생명은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등지에 분산 투자해 놓은 3천만달
러에 달하는 해외투자자산의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작업에 들어갔
다.

삼성은 그러나 최근 외환시장 변화가 해외투자에 커다란 영향을 주지 않는
다는 판단아래 현 3천만달러의 투자금액을 연말까지 점차적으로 증액시켜
나갈 계획이다.

국내생보사중 해외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대한생명은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해외투자를 확대한다는 당초방침을 고수,올8월 현재 8백억원에 이르는 해외
투자규모를 연말까지 적어도 1천억원대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반면 교보는 시카고선물펀드 1백만달러등 총3백만달러의 해외자산을 당분
간 유지하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삼성 대한등과는 상반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

또 제일 흥국 동아 동양등 다른 생보사들도 최근 시장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해외투자전략을 재검점하고 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