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총매출액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4.3%로 높아졌고 기업의
물류전담조직이 대폭 확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한상의가 내놓은 물류관리실태조사보고에 따르면 국내 3백97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대비 물류비의 구성비는 14.3%로 3년전의 8.5%에서
5.8%포인트가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종이 종이제품및 인쇄출판업이 18% 음식료품제조업이 17.1%로
높은 편이고 목재및 나무제품제조업 7.3% 섬유및 의복제조업 6.7% 가죽 가방
마구류및 신발제조업이 2.5%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비가 급증하는 이유는 교통체증의 심화와 성수대교붕괴후 과적차량
단속으로 운임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며 <>인건비등 물가상승 <>기업의
물류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새로운 비용항목이 추가된점도 원인으로
꼽혔다.

기능별 물류비는 운송비(37.8%) 보관비(17.5%) 물류일반관리비(16.1%)
포장비(14%)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물류비가 증가하자 기업내에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업체가 늘고 있으며
책임자의 지위도 부차장급에서 임원급으로 격상되고 있다.

응답업체중 전담부서를 설치한 기업은 41.8%로 3년전의 19.8%보다 22%
포인트나 높아져 물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으며 물류관리
책임자의 지위도 임원급 이상이 34.8%로 3년사이에 13.8%에서 상당히 격상
됐다.

또 응답자의 54.1%가 장차 물류조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물류조직
이 장차 독립법인으로 분리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도 2.8%에서 6.7%로
늘어났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