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트로폴리탄(메트)생명보험과 뉴잉글랜드생명보험이 합병을 선언, 미국
생명보험업계에 가장 규모가 큰 기업합병이 이뤄지게 됐다.

메트생명보험의 헨리 카멘회장과 뉴잉글랜드생보 봅 샤프토회장은 16일
"메트생명의 뛰어난 자금력과 뉴잉글랜드의 폭넓은 고객층이 결합하게
됐다"며 두회사의 합병을 공식화했다.

두회사의 합병협상은 수개월동안 진행되어 왔다.

합병은 미국내 자산규모 2위인 메트생명보험이 뉴잉글랜드생명보험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합병비율은 확정되지
않았다.

합병작업은 정부승인과 보험계약자들의 의결절차를 거쳐 올연말이나
내년초께 완전히마무리될 전망이다.

두회사는 모두 상호생명보험회사로 회사자산이 주주가 아닌 보험계약자의
소유로 되어 있다.

두회사의 합병이 이뤄지면 총운영자산규모가 무려 2천4백50억달러에 달해
미생명보험업계의 순위변동이 일어난다.

지금까지 메트생명보험은 주로 직장인 등의 중산층을 파고들어 계약자들을
확보해 왔고, 뉴잉글랜드의 계약자들은 대부분 고소득층이었다.

뉴잉글랜드생명보험은 앞으로 모든 자산과 부채를 메트측에 넘겨주고 현재
보스톤에 있는 본사도 철수키로 했다.

그러나 봅 샤프토회장을 비롯한 이사진들은 그대로 합병기업에서 일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