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의 강력한 상승세는 세계경제에 대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경제
전문가들이 16일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달러화의 회복세가 일본및 독일 양국에 닥쳤던 환율위협을
일거에 제거함으로써 인플레를 수반하지 않는 세계경제 성장을 위한 조건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의 회복이 세계 주요 선진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적어
금년에는 무시할수 있을 정도로 미미할 것이며 내년에는 성장률을 겨우
약간 상승시키는데 그칠것이지만 "통화왜곡"현상을 일소시킨 달러화 회복은
세계의 경제전망에 보다 긍정적인 배경을 이룩했다고 주장했다.

독일 드레스덴 은행의 수석 경제전문위원 클라우스 프리디리히는 "미.일
대치로 이루어진 일종의 통화불균형 현상이 있었으나 달러화의 회복은
이것을 시정하는것"이라고 말하고 "이제 세계의 날씨전망이 몇몇 국지적
폭풍을 제외하고는 지극히 양호한것 같다"고 세계경제의 앞날을 예측했다.

이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등 국제기구는
보고서를 통해 외환시장의 혼란상태가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한바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대부분 달러회복세가 유럽 특히 분데스방크가 4%의
재할인율을 적어도 한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보이는 독일의 통화정책 조치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의 한 은행간부인 홀거 파린쿠르크는 "분데스방크가 달러화
강세에 견딜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