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매매체결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후장마감 직전 5분 동안
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1년 동안 KOSPI200지수 구성종목을 포함한
3백개 종목의 매매패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식시장 개장시간을
5분단위로 나눌 경우 매매체결률은 후장 마감 직전 5분 동안이 65%로
하루 중에 가장 높았다.

매매체결률은 단위시간에 새로 유입된 주문량(매도.매수주문량 합계의
절반) 가운데 매매체결된 거래량의 비율을 말한다.

매매체결률은 전장 개장 직후 5분간 12%로 가장 낮고 점차 높아지는 추
세를 보이며 평균적으로 50%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위시간에 최우선매도호가(최저가)와 최우선매수호가(최고가)의
차이인 스프레드는 선진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전장 동시호가때 평균
3백71원으로 가장 컸다.

이는 밤사이 발생하는 각종 정보의 습득여부에 따라 투자자들이 향후
주가를 예측하는데 의견차이를 가장 심하게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프레드는 전장에 꾸준히 낮아진 뒤 후장 들어서는 2백20원 안팎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우선호가를 기준으로 매도.매수주문량을 비교했을 때 어느 시간
대에서도 매수가 매도보다 3백 이상 많았으나 호가에 관계없이 총주문잔
량을 기준으로 했을때는 매도가 매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수의 경우 최고가에 주문이 집중된 반면 매도의 경우 최저가보
다 비싼 가격에 팔겠다는 주문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