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헝가리에 이어 루마니아에 합작은행설립을 추진중이다.

17일 대우그룹관계자는 "대우증권을 통해 루마니아에 합작은행 설립을
추진중"이라며 "현재 동구3국을 방문중인 김우중그룹회장이 현지 은행관
계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설립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최근 대우자동차와 대우전자
등 계열사의 동구권진출이 크게 늘고 있어 이들 현지법인에 대해 원활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그룹은 현재 폴란드에 컬러TV공장과 종합가전공장을 가동 또는 건
설중이며 최근에는 루마니아의 로대 폴란드의 파브리카 사모코도프 오소
보비츠(FSO)체코의 아비아 등 자동차 공장을 잇따라 인수,동구권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한편 대우그룹은 지난 89년 국내 기업중 처음으로 헝가리 크레딧뱅크와
합작으로 대우뱅크헝가리를 설립했으며 작년에는 헝가리측 지분을 인수,
독자운영하고 있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