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망을 이용,음성통화를 하면서 동시에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
는 멀티미디어 전화기가 개발됐다.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는 17일 김종태박사팀이 지난 1년6개월동안 정보
통신부의 연구자금 5억원을 투입,멀티미디어 전화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멀티미디어 전화기는 전화기와 펜컴퓨터및 팩시밀리가 합
쳐진 것이다.

전자부품연은 이 전화기가 공중전화망에서도 음성통화중 전화기의 LCD(액
정화면)에 펜으로 작성한 메모를 송수신할 수 있는 음성 및 데이터전환기능
을 가지고 있으며 전화기를 프린터와 연결하면 수신된 메시지를 프린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신호처리기(DSP)를 이용하므로 음성신호의 감도가 높으며 내
장된 펜컴퓨터를 이용하면 개인일정관리등 전자수첩기능도 제공한다고 강조
했다.

전자부품연은 멀티미디어 전화기와 관련 현재 8개의 특허를 출원중이며
사업화를 원하는 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