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가 연일 활황세를 타고 있다.

전날에 이어 엔화절하추세가 지속된 16일 일본 증시는 재정거래차익을
노린 매수세가 폭증하면서 닛케이평균주가가 1만8천엔대를 돌파했다.

이날 한때 엔화가 달러당 98.90엔선으로 하락하자 주식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 보다 7백6엔이나 오른 18,158엔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3월31일 이후 최고치였던 15일의 17,452.72엔 기록을
경신했다.

오봉(백중)연휴를 맞아 소액투자자들이 대거 불참했던 이날 증시에는
일본의 기관투자가들과 외국투자자들이 거래를 이끌었다.

이날 주식오름세를 선도한 종목은 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시 등 전기전자
기업들의 주식과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자동차업체들의 주식이었다.

증시참가자들은 연휴가 끝난 뒤 소액투자자들과 펀드매니저들이 증시로
돌아오게 되면 닛케이평균주가가 앞으로 한동안 1만8천~1만8천5백엔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