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초강세] 빠르면 이달 100엔대 돌파..상승배경/전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달러는 언제, 어느수준까지 올라갈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앞으로 몇주일안에 엔화에 대해 달러당 1백엔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마르크화에 대해선 달러당 1.50마르크선을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이는 달러가 빠르면 이달중이라도 1백엔및 1.50마르크고지를 넘어설수
있으며 좀 늦더라도 9월중에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뜻이다.
현재 98엔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달러가치는 초저달러상황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4월19일의 달러당 79.75엔에 비해 무려 20엔가량(25%) 올라 있다.
앞으로 급등에 따른 조정기가 나타나더라도 달러상승.엔고후퇴.마르크약세
라는 대세를 뒤집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강세분위가 워낙 강한데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독일정부가 달러회복
(엔하락)을 원하고 있어 달러가 다시 95엔, 더 나아가 90엔밑으로 떨어지는
일은 적어도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앞으로 1년후에는 시장상황이 격변, 재차 90엔이하로 달러가 떨어질
수는 있다.
그러나 올연말이나 내년초까지는 달러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그렇다고 달러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돼 1백10엔대까지 갈것 같지는 않다.
미국이 달러회복을 원하고는 있지만 이정도까지 달러가 올라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러는 앞으로 좀더 오른후 1백엔안팎에서 정착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으로서는 1백엔정도면 미수출경쟁력을 크게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일본
경제도 살릴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본중앙은행이 1백엔을 시장개입의 목표지점으로 삼고 있다는 설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해준다.
마르크화에 대해선 조만간 달러당 1.5마르크를 넘어선후 앞으로 당분간
1.50~1.55마르크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급등의 근본 원인은 미,일,독등 선진국들간에 형성돼 있는 달러회복
공감대이다.
3국의 경제상황을 종합할때 달러가치가 엔이나 마르크화에 대해 너무 많이
떨어져 있다는 인식이 정부당국자와 시장에 폭넓게 퍼져 있다.
지난 7월말까지 지속됐던 달러당 80엔대와 1.3마르크대의 달러가치는
그런대로 견실한 미경제상황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경제,
경기둔화기미가 역력한 독일경제에 비춰 "비정상적인 수준"이라는게 미,일,
독의 공통된 시각이다.
미국은 달러당 80엔대의 슈퍼엔고상태를 방치할경우 일본경기침체가
장기화돼, 미경제에 득될게 없다는 생각으로 엔하락을 용인하고 있다.
일본경제가 계속 죽을 쑤면 일본내수부진으로 인한 미상품수입수요가
감퇴할 것을 우려에서다.
미국의 엔하락용인에다 일본도 경기침체탈피를 위한 엔고저지에 전력투구,
달러상승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일본정부는 금리인하, 금융기관들의 해외투융자확대정책을 취하는 한편,
거의 매일 수억달러치의 달러화를 매입하고 있다.
이와함께 연초 멕시코통화위기, 영 베어링은행파산, 미 오렌지카운티의
엄청난 파생금유상품손실등으로 극도의 혼란에 빠졌던 국제금융시장이
하반기들어 안정을 되찾고 있는 점도 달러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7일자).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앞으로 몇주일안에 엔화에 대해 달러당 1백엔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마르크화에 대해선 달러당 1.50마르크선을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이는 달러가 빠르면 이달중이라도 1백엔및 1.50마르크고지를 넘어설수
있으며 좀 늦더라도 9월중에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뜻이다.
현재 98엔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달러가치는 초저달러상황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4월19일의 달러당 79.75엔에 비해 무려 20엔가량(25%) 올라 있다.
앞으로 급등에 따른 조정기가 나타나더라도 달러상승.엔고후퇴.마르크약세
라는 대세를 뒤집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강세분위가 워낙 강한데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독일정부가 달러회복
(엔하락)을 원하고 있어 달러가 다시 95엔, 더 나아가 90엔밑으로 떨어지는
일은 적어도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앞으로 1년후에는 시장상황이 격변, 재차 90엔이하로 달러가 떨어질
수는 있다.
그러나 올연말이나 내년초까지는 달러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그렇다고 달러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돼 1백10엔대까지 갈것 같지는 않다.
미국이 달러회복을 원하고는 있지만 이정도까지 달러가 올라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러는 앞으로 좀더 오른후 1백엔안팎에서 정착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으로서는 1백엔정도면 미수출경쟁력을 크게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일본
경제도 살릴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본중앙은행이 1백엔을 시장개입의 목표지점으로 삼고 있다는 설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해준다.
마르크화에 대해선 조만간 달러당 1.5마르크를 넘어선후 앞으로 당분간
1.50~1.55마르크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급등의 근본 원인은 미,일,독등 선진국들간에 형성돼 있는 달러회복
공감대이다.
3국의 경제상황을 종합할때 달러가치가 엔이나 마르크화에 대해 너무 많이
떨어져 있다는 인식이 정부당국자와 시장에 폭넓게 퍼져 있다.
지난 7월말까지 지속됐던 달러당 80엔대와 1.3마르크대의 달러가치는
그런대로 견실한 미경제상황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경제,
경기둔화기미가 역력한 독일경제에 비춰 "비정상적인 수준"이라는게 미,일,
독의 공통된 시각이다.
미국은 달러당 80엔대의 슈퍼엔고상태를 방치할경우 일본경기침체가
장기화돼, 미경제에 득될게 없다는 생각으로 엔하락을 용인하고 있다.
일본경제가 계속 죽을 쑤면 일본내수부진으로 인한 미상품수입수요가
감퇴할 것을 우려에서다.
미국의 엔하락용인에다 일본도 경기침체탈피를 위한 엔고저지에 전력투구,
달러상승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일본정부는 금리인하, 금융기관들의 해외투융자확대정책을 취하는 한편,
거의 매일 수억달러치의 달러화를 매입하고 있다.
이와함께 연초 멕시코통화위기, 영 베어링은행파산, 미 오렌지카운티의
엄청난 파생금유상품손실등으로 극도의 혼란에 빠졌던 국제금융시장이
하반기들어 안정을 되찾고 있는 점도 달러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