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자산업 노조가 한국업체들이 제3국에서 생산한 컬러TV에 대해
우회덤핑혐의로 제소,이것이 받아들여질 경우 국내업체들의 해외생산전략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16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보고에 따르면 미국 전자산업 노조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태국 등에서 생산되는 삼성 LG 대우 등 한국
가전3사의 컬러TV를 우회덤핑 혐의로 미상무부에 제소했다.

한국업체들이 우회덤핑혐의로 제소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91년의 우회덤핑 제소때는 미상무부가 무혐의 판정을 내렸었다.

그러나 이번 제소는 미국이 통상법상 우회덤핑 판정기준을 강화한 이후 첫
번째 제기된 것이어서 덤핑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무공은 분석했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