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자금이 이달말부터 집중적으로 한국증시에 몰려올 전망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이 설립한 한국투자용펀드를 비롯한 일본
계투자펀드가 한국증시를 노크할 준비를 하고있다.

노무라증권과 대우증권이 공동으로 설립하고 대우투자자문이 운용을 맡은 1
억5천만달러 규모의 KOF(코리아오픈펀드)는 이달 28일경 납입이 완료되는대로
한국주식을 사들일 예정이다.

대우증권국제영업부 관계자는 "일본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
이고 있어 늦어도 9월초부터는 한국증시에 투자가 시작될 것"이라며 "지수관
련주인 우량주를 비롯해 최근 강세를 보이는 금융주등을 중심으로 운용될 계
획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일본산요증권이 설립중인 1억달러규모의 한국투자용펀드도 다음달 8일납입
이 완료되는대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야마이치증권이 설립한 2천만달러규모의 야마이치삼성다이나믹코
리아펀드가 지난 5월경부터 한국증시에 투자하고 있다.

강희 대우투자자문이사는 "최근 일본경기가 불황인데다 한국증시에 대한 관
심이 높아지면서 일본계 자금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 이성태.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