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주요백화점중 지난해 매출액에서 판매촉진비가 차지하는 비율
이 가장 낮아 판촉비 대비 매출액의 효율이 가장 높은 곳은 뉴코아인 것으
로 나타났다.

또 판촉비에 광고선전비를 합친 마케팅비용이 판매및 일반관리비에서 차
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그랜드였으며 후발중형업체일수록 이비중이
커 시장기반확대를 위한 공격적 판촉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경제연구소가 롯데,신세계등 서울지역 7개백화점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을 판촉비로 나눈 금액,즉 판촉비 1원당 매출은 지난
해의 경우 뉴코아가 6백86.8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뉴코아는 94년중 2천7백47억1천만원의 매출에 4억원을 이벤트,판촉물제작,
배포등을 위한 판촉비로 사용했다.

이밖에 롯데가 1백75.3원(매출1조1천23억원,판촉비 62억9천만원),신세계
91.3원(8천6백40억9천만원,"94억6천5백만원),현대 86.5원(6천2백24억9천만원
,71억9천8백만원)미도파 2백44.2원(4천9백20억1천만원,20억1천5백만원)등으
로 분석됐다.

마케팅비용이 판매및 일반관리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롯데,신세계등의
대형업체가 모두 10%선에 머문 반면 그랜드,애경은 26.4%와 22.1%로높았다.

한편 마케팅비용을 광고선전비와 판촉비로 구분해보면 뉴코아,롯데,그랜드
의3개사는 광고선전비 비중이 95.2%,82.3%,81.8%로 모두 80%를 상회,특정계
층의 고객보다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판촉전략을 펴고있다.

이와는 달리 현대,애경 2개사는 판촉비의 비중이 53.9%와 40.7%로 타사들
보다 압도적으로 높아 특정목적의 이벤트행사,판촉물배포등을 통한 고객확보
전략에 중점을 두고있다.

<양승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