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11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 통신서비스 사업구조개편과
관련,PCS(개인휴대통신)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정보통신에 이어 현대가 이처럼 PCS사업참여를 공식화함으로써 정보통신
부가 연내 3개사를 선정할 PCS사업허가권을 놓고 대기업 그룹간의 수주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는 PCS사업자선정을 위해 사장직속에 전담사업조직으로 통신서비스사
업추진팀을 이달중순까지 구성,사업권획득및 통신시스템 공급기반을 마련한
뒤 곧 본격적인 서비스 사업추진을 위한 전담사업본부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회사는 전담추진팀에 기존의 위성사업단과 위성서비스사업단,CDMA시스템
사업단,산업전자연구소,기획실의 관련전문인력을 공동 참여시키고 팀장에는
현재 위성서비스사업단을 맡고있는 홍성원부사장을 겸임발령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특히 올해중에 PCS 또는 국제전화서비스사업에 신규 진출하는 한편
향후 CT-2(발신전용휴대전화),TRS(주파수공용통신),저궤도위성통신및 시외전
화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는 오는97년까지 국내 통신서비스시장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98
년이후에는 주력서비스업종에 대한 외국업체와의 제휴및 해외시장에 대한
동반진출을 모색하면서 대외적인 경쟁력강화를 위해 서비스사업을 통합해
별도의 서비스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김형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