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의 척도로 볼수 있는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군포시
고양시등 중소도시가 서울 부산등 대도시보다 1.3~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면에서는 서울이 여전히 1위자리를
지켰다.

인국는 서울과 부산이 지난해에 이어 감소추세를 보였고 고양 안산등
신도시의 인구가 큰폭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히가 10일 전국 33개 주요도시의 재정 복지수준
경제 문화집중도등을 비교 분석해 펴낸 94도시비교통계에서 밝혀졌다.

전국 주요도시의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경기도 군포시가 40만4천6백31원
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 40만2천2백11원<>과천시 36만9천2백35원
<>성남시 35만2천1백97원<>오산시 33만7천9백70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의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29만9천3백51원으로 전국에서 7위를
차지했다.

부동산거래 자동차매매등으로 인해 부과되는 등록 취득세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방세의 1인당 부담액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재정자립도면에서는
서울이 가장 높은 98.6 0%를 기록했으며 6대도시중에서 광주가
48.50%로 가장 낮았다.

또 이번 조사대상 33대 도시중에서는 1인당 지방세 부담액 5위를
차지한 오산시가 31.7%의 가장 낮은 재정자립도를 보였다.

서울과 부산은 지난해에 이어 인구감소가 계속돼 올해에도 1.16%와
0.57%가 줄어든 반면 신도시개발로 인해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고양시와 안산시는 각각 36.63%와 25.57%의 증가률을 보였다.

생활여건을 나타내는 주택보급률은 전국 33대 도시중에서 경기도
송탄시가 82.70%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 고양시는 56.09%로 자기집을
가진 사람이 절반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다.

6대도시의 지난해 주택보급률은 대전시가 82.2 3%로 가장 높았고
서울과 부산이 67.01%와 66.96%로 가장 낮아 여전히 이들 도시에
내지마련이 어려움을 반증했다.

도로기반시설의 확충정도를 보여주는 도로포장률은 광주가 98.03%로
가장 높았고 열악한 도로사정으로 악명이 높은 부산이 74.62%로 가장
낮았다.

상수도보급률은 서울이 99.95%로 가장 높고 광주가 91.03%로 가장
낮았다.

대기오염 실태를 나타내는 아황산가스 대기오염도는 대구가 0.035PPM으로
가장 심각했고 산업체수가 6대도시중 가장 적은 광주가 0.014PPM으로
제일 낮았다.

서울의 대기오염도는 0.023PPM이었다.

한편 서울은 국내총생산의 25.5%와 인국의 23.7%라는 압도적인 경제
인구집중도를 보이면서 전국 은행예금의 51.0% 대출의 47.3% 소득세의
49.9% 법인세의 69.4%를 차지했다.

실업률은 부산이 4.4%로 가장 높고 인천이 3.3%로 가장 낮았다.

인구 1백명당 차량보유대수는 전국 주요도시중 과천이 16.5대로
가장 많고 목포가 5.9대로 가장 적었다.

서울은 12.3대이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