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급등 하룻만에 큰폭으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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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급등 하루만에 큰폭으로 떨어졌다.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설로 곤욕을 치뤘던 동방유량과 선경이 다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고 우성건설의 법정관리신청설도 퍼지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전장부터의 유화주 폭락세도 투자분위기를 싸늘하게 몰아갔다.
그러나 금융주들은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세를 지켜내 관심을 끌었다.
8.15 대북호재 발표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쌀수송 선박이 억류됐다는
소식에 허탈해했다.
10일 종합주가 지수는 전일보다 8.40포인트가 떨어져 916.01을 기록했다.
전장초에는 전일의 상승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섰고 후장들어서는 낙폭이 커졌다.
4천만주에 육박하는 거래량은 지난 7월의 평균거래량에 맞먹는 수준으로
이달 평균 보다는 1천만주 이상 크게 늘어난 것이다.
장세 분석가들은 유화주들의 폭락세가 이날 증시 분위기에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유화업종 주식들은 관련 기업들의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하한가를 쏟아냈고 기타 불루칩주식들에도 영향을 주었다.
포철 한전 삼성전자등 블루칩들도 경기 둔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기관투자가들의 매물이 주가하락을 촉발시킨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주식보다는 채권쪽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들도 이날은 매물을 많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다우지수는 1.56포인트 떨어져 145.42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6천2백93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8개를 포함해 2백72개에 그쳤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25개등 5백12개에 달했다.
상한가 종목에는 한라건설등 건설주들이 많았다.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도 장세 전망이 엇갈렸다.
일부 기관에서는 불루칩에 기대를 거는 펀드매니저들과 대중주쪽에 비중을
두는 후선분석가들 사이에 견해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증권사 일선 지점장들은 당분간 종합주가 지수가 9백30선과 900선 사이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되풀이할 것으로 전망하기로 했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1일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설로 곤욕을 치뤘던 동방유량과 선경이 다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고 우성건설의 법정관리신청설도 퍼지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전장부터의 유화주 폭락세도 투자분위기를 싸늘하게 몰아갔다.
그러나 금융주들은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세를 지켜내 관심을 끌었다.
8.15 대북호재 발표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쌀수송 선박이 억류됐다는
소식에 허탈해했다.
10일 종합주가 지수는 전일보다 8.40포인트가 떨어져 916.01을 기록했다.
전장초에는 전일의 상승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섰고 후장들어서는 낙폭이 커졌다.
4천만주에 육박하는 거래량은 지난 7월의 평균거래량에 맞먹는 수준으로
이달 평균 보다는 1천만주 이상 크게 늘어난 것이다.
장세 분석가들은 유화주들의 폭락세가 이날 증시 분위기에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유화업종 주식들은 관련 기업들의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하한가를 쏟아냈고 기타 불루칩주식들에도 영향을 주었다.
포철 한전 삼성전자등 블루칩들도 경기 둔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기관투자가들의 매물이 주가하락을 촉발시킨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주식보다는 채권쪽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들도 이날은 매물을 많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다우지수는 1.56포인트 떨어져 145.42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6천2백93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8개를 포함해 2백72개에 그쳤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25개등 5백12개에 달했다.
상한가 종목에는 한라건설등 건설주들이 많았다.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도 장세 전망이 엇갈렸다.
일부 기관에서는 불루칩에 기대를 거는 펀드매니저들과 대중주쪽에 비중을
두는 후선분석가들 사이에 견해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증권사 일선 지점장들은 당분간 종합주가 지수가 9백30선과 900선 사이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되풀이할 것으로 전망하기로 했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