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신경원기자 ]폴리에스테르 감량가공과 염색업의 해외투자허용을
앞두고 대구 경북지역업체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WTO체제의 출범등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이들
품목의 해외투자를 허용키로 하자 관련업계에서는 해외투자계획을 수립
하거나 품질 고급화를 통한 새로운 생존전략 모색을 서두르고 있다.

섬유대기업에 속하는 동국 갑을 등은 경쟁력확보를 위해 해외 진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의 수립에 들어갔다.

태왕물산은 현재 가동중인 중국의 제직공장에 염색과 봉제를 경한 일관
공장을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회전니트 원천산업등도 해외투자를
위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현지 투자가 어려운 영세업체들은 여러 회사가 공동으로 합작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염색업의 해외투자는 지리적 여건상 중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기존의 직물공장을 가동중인 업체의 상당수가 일관공장의 건설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