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가파르게 속락,연닷새째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9일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은행보증채수익률이 전날보다 0.13%
포인트하락한 연13.3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22일 연13.30%의 수익률을 기록한 이후 1년만의 최저
수준이다.

이처럼 수익률속락세가 이어지고있는 것은 투신 은행 채권주매수기관
들이 수익률이 대세하락할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채권매수에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천4백41억원어치가 당일 발행된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채권수익률이 연13.25%까지 급락했으나 일부 증권사에서 경과물을
내놓는등 수익률급락에 따른 기관별 대응양상이 달리 나타났다.

증권사 채권브로커들에 따르면 이날 중앙투신과 지방투신 일부
특수은행이 적극적으로 사자주문을 냈다고 설명했다.

시중유동성이 풍부한 반면 자금수요는 많지않아 1일물 콜금리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의 안정세도 유지됐다.

채권전문가들은 당분간 자금시장을 위축시킬 요인이 없어 일정기간의
조정과정을 거치면서 수익률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