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까지 한도가 확대된 새로운 형태의 할부식증권저축이 선보인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 한신증권등 일부증권사들이 기존의 3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한도가 확대된 할부식증권저축을 개발,빠르면 이달말부터 영업
에 들어가기로했다.

대우 대신 쌍용등도 새로운 형태의 할부식증권저축상품을마련하는중이어서
그동안 유명무실화됐던 할부식증권저축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할부식증권저축이란 가입자가 40%의 증거금을 내면 나머지를 증권사가 신용
으로 대출,총1천만원까지 주식투자를 할수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만기가 6개월 또는 1년이고 가입자는 차입금과 이자를 매달 분할
납입하게된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위탁계좌의 신용대출과 달리 할부식증권저축은 2부종목
에대한 투자가 가능하고 공모주청약을 받을수있는 이점이 있어 소액투자자들
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것으로 전망했다.

한신증권은 빠르면 8월중순경 이상품을 시판키로하고 대출이자율등 세부적
인 약관을 마련중이다.

LG증권 역시 다음달부터 이상품을 선보이기로하고 신용고객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시행세칙을 관련부서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두회사는이미 할부식증권저축가입자을 위한 별도의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했
다.

대우증권은 금리를 상향조정한 할부식증권저축상품도입을 추진중이나 구체
적인 시행시기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대부분의 증권사들도 할부식증권저축의 시행시기와 금리를 놓고 치
열한 눈치를 보고있어 LG 한신이 상품을 선보일 경우 앞다퉈 저축상품을 선
보일 계획이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