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참사 이후 건물의 안전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 서울대학 관악캠퍼스 건물의 상당수가 안전진단결과
콘크리트에 균열이 생기고 철근이 부식되는 등 안전도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건물중 26.9%는 콘크리트의 균열과 철근의 부식정도가 심한데다
지반침하및 누수현상까지 발생,붕괴우려가 적지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공학연구소(소장 이교일 기계설계학과 교수)는 5일 대학본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관악캠퍼스 내 1백66개
건물중 93년 이전에 건축된 1백45개 건물을 대상으로 건축 기계설비 전기
토목등 4개 분야에 걸쳐 건물의 노후도및 안전도를 진단,"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시설진단및 보수계획 연구보고서"를 대학본부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조안전 종합진단결과 <>안전성과 기능에 전혀 문제가
없어 정상판정(A등급)을 받은 건물은 1백45개중 37개(25.5%)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 건물들은<>다소의 보수를 요하는 경수판정(B등급)38개(26.2%)
<>골조등 구조체의 상당부분을 보강해야 하는 요중수판정(C등급)31개
(21.4%)<>구조체를 교체하거나 전면적으로 보강해야 하는 중수판정(D등급)
39개(26.9%)를 받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