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대세 하락 신호인가 .. 채권 수익률 최저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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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수익률이 연일 연중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시중금리가 본격적인
대세하락국면에 접어들었는가 하는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채권수익률(은행보증채 기준)은 지난4일 연13.8 0%,5일 연13.75%로
급속히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이번주 회사채 발행물량이 차환발행물량 1천5백78억원을 포함해 모두
7천3백86억원으로 수급구조로만 볼때는 수익률상승요인도 만만찮은 상
황이지만 채권시장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대부분의 증권사 채권영업관계자들은 이번주를 매수타이밍으로
잡아놓고 있다.
"증권사를 비롯한 기관들사이에는 이번주를 넘기면 채권을 사고 싶어
도 사지 못하는 물량공백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보는 시각이 강한 편"
이라는 한 채권영업맨의 언급은 귀담을 만하다.
그는 기관들의 이같은 왕성한 매수세가 채권수익률을 이번주에 연13.
50%까지 내려놓을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재료는 미리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해볼때도 이는 분명해 보인다.
이번주 회사채 발행물량이 확정된 전주후반에도 채권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한 사실에서 채권시장참여자들의 수익률전망을 읽을수 있다는 것이
다.
더구나 정권당국이 안정된 통화및 물가지표를 바탕으로 신축적인 통화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밝힌점도 자금시장의 안정세에 도움이 될것으로 예
상되고 있다.
한은은 지난3일 8월의 총통화평잔증가율을 7월보다 1%포인트 높은 16%
수준에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말 총통화증가율은 평잔기준으로 연15.0%에 머물고 있어 그만큼
총통화 운용에 여유를 가져다 주고 있다.
하지만 정작 풍부한 시중유동성은 통화지표에 잡히지 않은 부분에서
더 많이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 채권전문가들의 얘기다.
최정식 동서증권이사는 "은행의 수신고중 총통화에 포함되는 저축성
예금의 증가분(상반기기준)은 전년동기대비 18%정도인 반면 양도성예금
증서(CD)및금전신탁의 수신고는 82%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 통화관리 방식이라면 통화지표의 안정은 불문가지여서 한은
이 향후 통화수위에 자극을 줄 요인이 없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가 크게 줄어들었다기보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규모가 잉
여상태라는것이 최이사의 견해다.
물론 추석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기다리고 있기는 하다.
특히 올해는 추석이 월말세수요인과 겹쳐있어 단기자금시장이 일시적으로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경로 제일증권 채권부장은 그러나 "이것도 경험상으로 볼때 전반적인
장기금리의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고 강조한다.
임박한 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로 채권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점도 금리의 하향안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부장은 "경기가 이미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여 오는 4.4분기중에는
채권수익률이 연13.0%아래로 내려갈것 같다"고 내다봤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6일자).
대세하락국면에 접어들었는가 하는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채권수익률(은행보증채 기준)은 지난4일 연13.8 0%,5일 연13.75%로
급속히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이번주 회사채 발행물량이 차환발행물량 1천5백78억원을 포함해 모두
7천3백86억원으로 수급구조로만 볼때는 수익률상승요인도 만만찮은 상
황이지만 채권시장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대부분의 증권사 채권영업관계자들은 이번주를 매수타이밍으로
잡아놓고 있다.
"증권사를 비롯한 기관들사이에는 이번주를 넘기면 채권을 사고 싶어
도 사지 못하는 물량공백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보는 시각이 강한 편"
이라는 한 채권영업맨의 언급은 귀담을 만하다.
그는 기관들의 이같은 왕성한 매수세가 채권수익률을 이번주에 연13.
50%까지 내려놓을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재료는 미리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해볼때도 이는 분명해 보인다.
이번주 회사채 발행물량이 확정된 전주후반에도 채권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한 사실에서 채권시장참여자들의 수익률전망을 읽을수 있다는 것이
다.
더구나 정권당국이 안정된 통화및 물가지표를 바탕으로 신축적인 통화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밝힌점도 자금시장의 안정세에 도움이 될것으로 예
상되고 있다.
한은은 지난3일 8월의 총통화평잔증가율을 7월보다 1%포인트 높은 16%
수준에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말 총통화증가율은 평잔기준으로 연15.0%에 머물고 있어 그만큼
총통화 운용에 여유를 가져다 주고 있다.
하지만 정작 풍부한 시중유동성은 통화지표에 잡히지 않은 부분에서
더 많이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 채권전문가들의 얘기다.
최정식 동서증권이사는 "은행의 수신고중 총통화에 포함되는 저축성
예금의 증가분(상반기기준)은 전년동기대비 18%정도인 반면 양도성예금
증서(CD)및금전신탁의 수신고는 82%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 통화관리 방식이라면 통화지표의 안정은 불문가지여서 한은
이 향후 통화수위에 자극을 줄 요인이 없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가 크게 줄어들었다기보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규모가 잉
여상태라는것이 최이사의 견해다.
물론 추석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기다리고 있기는 하다.
특히 올해는 추석이 월말세수요인과 겹쳐있어 단기자금시장이 일시적으로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경로 제일증권 채권부장은 그러나 "이것도 경험상으로 볼때 전반적인
장기금리의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고 강조한다.
임박한 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로 채권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점도 금리의 하향안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부장은 "경기가 이미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여 오는 4.4분기중에는
채권수익률이 연13.0%아래로 내려갈것 같다"고 내다봤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