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커내버럴우주기지(미플로리다주)=주창근특파원] 국내최초의 통신.
방송위성인 무궁화호(KOREASAT)발사가 5일 오후 8시10분부터 10시13분사이
(이하 한국시간)로 확정돼 4일부터 발사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한국통신 맥도널더글러스사등 무궁화위성 발사주관업체들은 이날 오후
10시30분 최종발사준비회의를 갖고 위성체와 로켓등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점검됨에 따라 허리케인 ''에린''의 내습으로 중단됐던 발사준비작업을 재개
했다.

하눅통신 황보한위성사업본부장은 "현재 발사준비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
고 있으며 발사성공률은 20%에서 60%로 높아져 성공적인 발사를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보한본보장은 또 5일 새벽 최종발사리허설을 마치고 기상조건에 문제가
없다면 지상에 설치한 무궁화위성의 고정장치를 해제하는 등 단계적인 발사
추진작업에 들어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4일 오후현재 발사장인 케이프터내버럴우주기지 남서쪽 1천5백km
부근에 거대한 구름덩이가 형성돼 북상중에 있어 기상상황은 매우 유동적
이다.

현지 발사전문가들은 "기상상황이 악화되는 경우 발사 몇시간전에도
카운트다운은 중단될 수 있으며 5일 발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후 기상
조건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맥도널더글러스사 관계자는 5일 발사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오는 16일
까지 발사일정은 개방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