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평짜리 초대형 자동차 영업소가 등장한다.

현대자동차는 신도시등 수도권 외곽에 초대형 전시장인 "오토 플라자"를
세우기로 하고 부지물색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오토 플라자 1호점은 일산신도시에 세울 계획이며 규모는 2천6백평으로
잡았다.

우리나라 자동차 전시장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지금은 폐쇄됐으나 대우
자동차가 한때 강서구 등촌동에 개설했던 3백20평규모 영업소이다.

현대자동차가 수도권 외곽에 초대형 전시장을 마련하려는 것은 소비자들
의 구매결정이 개인위주에서 가족단위로 바뀌고 있는데다 차종과 옵션이 다
양해지면서 구매결정에 앞서 실제차량을 보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 입주에 따라 수도권 외곽의 자동차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
도 오토 플라자를 세우게 된 배경이다.

현대는 소비패턴의 변화에 맞춰 오토 플라자를 단순히 자동차를 판매하는
영업소 차원을 넘어 대규모 정비소,휴식공간,각종 부대시설을 갖춰 일괄 서
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의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기아 대우등도 대규모 매장 건설에 잇따라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