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시장에 여자어린이만을 겨냥한 여아전문 브랜드가 늘고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리팡 로엠걸즈 노스 마이룩 매직마운틴등은
특별한 남녀구분이 없는 유니섹스 모드가 강세였던 아동복시장에서
로맨틱한 분위기의 여아중심의 브랜드임을 내세우며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모아방은 올여름부터 여아중심의 토들러복인 "올리팡"을 선보였다.

상품비율은 70%가 로맨틱한 분위기의 여아전용 제품이며 나머지 30%는
청바지등 캐쥬얼한 스타일의 남녀공용 제품이다.

이랜드는 4월부터 중저가의 여아전용 브랜드 "로엠겔즈" 판매에
들어갔다.

"로엠걸스"는 의류뿐만 아니라 가방 양말등 패션소품까지 여아전용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비아렌은 지난해 가을에 처음 선보인 "노스"를 올 가을부터는 1백%
여아 전문 브랜드로 변경할 예정이다.

"노스"는 국민학교 여학생들을 겨냥한 로맨틱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지향하고 있다.

태창의 "마이룩"과 매직마운틴의 "매직마운틴"은 올들어 이전의
캐주얼한 분위기를 대신 로맨틱한 이미지의 여아 중심 브랜드로 제품
컨셉트를 변경했다.

지난해말까지 "모다까리나"하나뿐이던 여아전문 아동복이 올들어
급증한 이유는 아동복 브랜드가 50개가 넘어서면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여아 전문 아동복이 틈새시장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기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