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공학분야에 촛점을 맞춘 전국규모의 과학기술경
시대회가 열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내년2월 창립3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하나
로 전국규모의 "과학기술경시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정보통신부는 KIST 3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키로 최근 확정했다.

KIST가 구상중인 과학기술경시대회는 교통 도시계획 에너지 환경등 미래
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공모하는 형태.가령 30년후의 종로의 모습을 재
구성하고 그 근거를 제시하는 형식이다.

내년 결과에 따라 "KIST경시대회"란 이름으로 매년 여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KIST측은 국내에서 수학경시대회와 같은 과학분야의 경시대회는 열리고
있지만 과학기술경시대회는 처음 열리게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같은 유형의 경시대회가 오래전
부터 성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IST는 최근 "KIST2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30주년기념사업 추
진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KIST는 야사중심의 KIST30년사를 발간하고 세계적인 연구소장과 노벨상수
상자등을 초청,"선진국진입을 위한 출연 종합연구기관"을 주제로한 국제심포
지엄을 갖는 한편 장기발전비전을 정립하기 위한 KIST2016기획사업등을 벌이
기로 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