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활황세가 지속되면서 지난3월말 현재 전산업에 걸쳐 모두
18만3천여명의 근로자가 부족하고 4배가량에 이르러 중소기업인력난이
훨씬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2일 노동부가 발표한 "노동력수요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이기간중 전산업의 근로자총수는 4백92만9천명으로 부족인원이 18만3천명
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 부족인원 17만5천명보다 8천명이 더 모자라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근로자부족률도 3.71%를 기록, 지난해같은기간 3.57%보다
0.14%포인트가 높아졌다.

부족근로자 18만3천명 가운데 이직으로 인해 발생한 부족수는 5만9천명
이고 생산증설등으로 새로 생긴 순부족인원은 12만4천명에 달했다.

직종별로는 기능원,장치,기계조작원등 생산직종 부족률이 5.8 0%
(12만5천명)로 사무직의 1.80%(8천명),관리직의 1.16%(2천명)보다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직의 경우 근로자 10~3백인미만 중소기업의 근로자 부족률은
7.50%(11만3천명)로 3백명이상 대규모기업의 부족률 1.89%(1만2천명)보다
4배가량 높았다.

산업별 인력부족률을 보면 <>운수.창고및 통신업 6.1%(3만1천명)
<>제조업 4.49%(11만5천명) <>건설업 4.20%(1만2천명)등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금융.보험업(0.32%),전기.가스.수도사업(1.1 1%), 보건사회
복지사업(1.13%)등은 2%미만의 낮은 수준을 나타내 산업간 인력부족
현상이 큰격차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인력부족은 전기,기계,자동차등 중화학공업의
부족률이 3.87%로 비교적 낮았으나 섬유,의복등 경공업부문은 5.51%로
업종간 양극화현상을 나타냈다.

< 윤기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