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을 밝힌데 대해 "여론을 의식한 발언 일 뿐 결국은 입당할 것"이라
면서도 내심으로는 곤혹스러워하는 모습.
김대중상임고문은 2일 "조시장의 입당문제는 당사자가 잘 알아서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지원대변인이 전언.
박대변인은 이어 "조시장이 창당을 전후에 여러 광역.기초단체장들과
함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며 "김상임고문의 말을 부정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부연 설명.
설훈부대변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당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조시
장이 무소속으로 남지는 않을 것이며 이기택총재의 민주당에 잔류할수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
한 관계자는 그러나 "조시장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신당행을 만류하고
있고 조시장도 서울시민의 "눈치"를 봐야할 처지"라며 "그렇다고 내놓고
입당을 독려할수도 없는 입장이어서 난감하다"고 토로.
한편 이기택민주당총재는 이와관련,"조시장은 서울시민의 포청천이지
김대중씨의 포청천이 아니다"며 "조시장의 신당불참은 너무도 당연한 처
사"라고 반색.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