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는 31일 기채조정협의회를 열고 8월중 발행될 회사채물량을
총1백53건 1조4천9백60억5천만원으로 제한,회사채발행을 억제키로 했다.

당초 신청규모에 비해 이번에 허용된 회사채조정물량은 건수면에서는
67%,금액으로는 69%에 불과하다.

그러나 8월중 회사채발행허용액은 전월에 비해서는 14.1%,작년같은기간에
비해서는 15%가 증가한 규모다.

증권업협회는 이와 관련,"최근 시중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금리자유화조치후 자금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고 금리자유화가 실세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8월회사채발행규모를 특례발행분에
국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증권업협회는 이같은 회사채발행억제와 함께 특수채발행도 최대한
축소키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발행물량은 인수기관과 협의해
자율조정키로 했다.

8월중 회사채발행이 허용된 주요기업은 삼성중공업(1천억원)을 비롯,
한보철강공업(8백80억원)유공 엘지전자(각 7백억원) 대우전자(5백억원)
현대자동차 아시아자동차(각 4백억원)등이다.

< 이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