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1일 지금까지의 시예산운용의 기본방향과 분야별 사업별 투자우
선순위를 재검토하고 내년의 예산편성안과 재원조달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부
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재정운용심의위원회"를 8월중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조순시장이 "시정의 기본은 예산이므로 예산의 총량과 기본방
향을 제대로 파악하여 효율적이고 성격이 뚜렷한 예산을 편성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예산작업과 함께 5년단위의 중기재정계획도 재검토될 예정이
다.

시는 이를위해 국장급을 위원으로 예산.재정 상업주관 과장급을 실무반으로
편성하여 9월부터 본격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전시적이고 물리적인 사업을 지양하고 민간이 할일
은 간섭하지 말라는 시장의 기본방침에 따라 주요 중장기투자사업의 내용과
우선순위가 재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승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