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기업의 무상증자설이 증시에 난무하고 있어 일반투자가들의 세심한 주
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상장기업의 무상증자요건완화를 포함한
증권업무규제완화책이 발표된후 증시에서 무상증자설이 나도는 종목이 부쩍
늘고있다.

이같은 무상증자설은 특히 재무구조가 튼튼해 유보율이 높은 저PER주와 실
적호전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이를 부인하는 해당상장사도 최근 늘어나
고 있는 추세다.

지난 27일에는 쌍방울,대창공업,선도전기가 무상증자부인공시를 냈고 28일
에는 아시아자동차, 29일에는 혜인, 31일에는 대한방직 한국주철관등 무상증
자를 검토한 바 없다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하는 상장사가 줄을 잇고있다

이밖에도 아직 부인공시는 없지만 송원산업, 한라건설, 태영등 유보율이 높
거나 실적이 호전된 종목들을 대상으로 무상증자설이 꾸준히 돌고있다.

동서증권 투자분석부 이은호팀장은 "실제로 무상증자를 추진하는 상장사도
있겠지만 일부세력이 규제완화발표에 발맞춰 흘리는 작전성 정보가 대부분"
이라며 소문에 휩쓸리는 뇌동매매는 금물이라고 평했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