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수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30일 제지연합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상반기 종이수출액은 4억8백23
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78.9%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쇄용지는 2억6천3백75만달러로 1백25%나 증가했고 백판지는 1
억4천4백48만달러로 29.9%가 늘었다.

이같이 종이수출이 급증한 것은 중국과 동남아지역의 종이수요가 크게
늘어 주문이 늘어난데다 일본제지업체들이 엔화강세로 수출경쟁력을 잃고
있어서이다.

제지업체 관계자는 "특히 중국은 경제발전을 계기로 인쇄용지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품의 포장상자로 쓰이는 백판지수요 역시 부
쩍 늘고 있어 최대 종이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한솔제지가 5천6백51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신호제지가
5천3백63만달러로 그뒤를 이었다.

또 계성제지 홍원제지 무림제지 한국제지 대한펄프가 3천만~4천만달러
대를,동창제지 신풍제지 한창제지 세림제지가 2천만달러대의 종이를 각각
수출했다.

종이수출액은 93년 3억4천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2천만달러로 늘었는데
올해는 8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