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용장갑차에도 자동변속기(오토매틱)가 장착된다.

오토매틱 승용차운전에 익숙해져있는 신세대 장병을 위한 것으로 합리
성 중심으로 바뀌고있는 병영풍속도의 한단면이기도 하다.

30일 대우중공업은 육군당국의 요청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K200 전투
용장갑차"에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공급키로했다고 밝혔다.

대우는 이와함께 오토매틱 장갑차에는 2백80마력짜리 기본형보다 훨
씬 강한 출력 3백50마력짜리 엔진을 달아 산악지역에서도 최고 시속75km
를 낼수 있도록 성능을 높이기로했다.

이 회사는 기갑부대의 장병이 대부분 오토승용차 운전경험이 있는
65년이후 출생한 신세대여서 장갑차의 효율적 운용및 사기진작을 위해
자동변속기를 장착키로했다고 덧붙였다.

군당국이 "군화가 크면 발을 군화에 맞추라"고 하던 방식으로 신세대
장병을 지휘할수 없다고 판단,전투장비도 신세대감각에 맞추고있는 것
이라는 설명이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