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의 하향안정세및 기업영업실적 호전 지속등을 바탕으로 강세기조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하반기 주식시장을 주도할 유망 테마
업종은 무엇일까.

LG증권은 금융산업 개편과 관련된 금융주및 97년 상장주식 소유제한
철폐를 앞둔 기업매수합병(M&A)연관주,대표적인 내수주인데다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투자(SOC)와 직결된 건설및 건설관련주를 손꼽고 있다.

우선 금융산업 테마주중 최근 M&A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투금주가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금융업겸업화시대에 발맞춰 적응력이
뛰어난 대형증권사와 대형화추세에 따른 피인수기업으로 지목되고
있는 일부 중소형증권사의 핵심주 부상도 점쳐지고 있다.

또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고 대주주지분율이 낮은 기업은 앞으로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M&A대상이 될수 있음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7월1일이후 22일까지 주가가 41.4% 급등한 선경의 사례에서 잘 나타나듯이
M&A는 향후 국내증시에서 주가변동요인중의 대표주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현재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제지 화학 철강 전기전자 통신을
유망업종으로 손꼽고 있다.

제지업계는 지난 상반기중 경기확장에 따른 내수및 수출증가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판매단가도 인상돼 이익이 대폭적으로 늘어났다는 것.

화학업종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25.5% 증가하고 순이익도 10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며 전기전자업종도 각각 매출및 순이익증가율이 각각 72.8%,
134.6%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서증권은 정보화사회를 이끌고 있는 하이테크 전자주를 유망테마주로
추천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관련 하이테크 전자산업의 부상은 종래의 가전 산전 전자
부품으로 대별되던 전자산업의 분류체계마저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무궁화위성의 발사에 이어 97년 다목적 위성을 통한
위성방송,98년 제궤도위성을 통한 통신서비스등 사업영역이 무한히
확장되는 성장성을 갖고 있다는 것.

하이테크 전자주의 상당수는 이미 세계적인 정보산업의 발달 가속화,
엔화강세에 따른 국제경쟁력 향상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영업실적 또한 뛰어나다는 점에도 주목해야한다고 동서측은
강조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하반기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테마로 <>금융산업 개편
<>무궁화위성통신 발사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남북경협등을
지적하고 있다.

금융기관간의 업무영역확보 경쟁속에 은행의 수혜폭이 가장 크며
증권사중에는 대형사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위성이동통신등 성장성이 뛰어난 신규 통신관련사업분야의 유망성이
부각되면서 통신서비스 사업및 통신장비관련기업에 대한 관심 제고도
예상된다고 보고있다.

이와함께 정부가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올해 국민총생산(GNP)의 3.1%
수준에서 오는 99년에는 5.5%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는데다
민선지자체장들이 경쟁적으로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설업종의 단계적인 상승세가 예견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남북경협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갖게되는 북한 시장및
자원에 대한 선점권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인식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산업증권은 안정적인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상승이 기대되는
올 하반기증시에서 제조업보다는 비제조업,특히 금융 건설등 유동성이
풍부한 대중주들의 상승폭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무대출비율의 축소및 은행신탁계정의 통화채 인수비율 하향조정등으로
자산운영의 폭이 넓어진 시중은행,투신업 진출로 수익기반 강화가 예상되는
증권사,지방화시대의 도래에 따른 지역개발 관련 건설사,지역금융확대로
성장이 기대되는 지방은행,주세법 개정의 이익으로 누릴 일부 지방소주사,
기타 M&A주등이 주요 테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볼때 향후 주도주에 대한 업계의 전망은 각양각색인듯 보이지만
M&A관련주,금융 건설등 트로이카를 포함 통신산업,우량제조주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각광을 받을것 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