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린 기수는 박태종, 조교사는 오경운,
마주는 홍성율씨로 나타났다.

박태종기수는 9,600여만원의 상금을 받아 2위 최봉주 기수를 2,100
여만원 앞질렀다.

박태종은 94년 상금순위에서도 1억1,200여만원(실수득액 6,900여만원)
으로 역시 2위였던 최봉주기수를 눌렀었다.

박태종은 연소득이 실수령액으로 1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5위까지가 상금액 7,000만원을 넘어 기수의 고소득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기수평균수입은 2,70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3,8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마사회는 분석하고 있다.

오경운조교사는 6월까지 1억300여만원을 상금으로 받아 조교사중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고였던 신우철조교사의 94년 수입 1억1,000만원에 거의
접근했다.

2위는 8,2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린 김점오조교사이고 지난해 수위였던
신우철조교사는 3위를 차지했다.

홍성율씨는 7,800여만원의 상금으로 마주중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총349명의 개인마주중 90%가 넘는 289명의 마주가 흑자를 기록했으며
적자마주는 31명으로 나타났다.

마주전체의 이익은 38억여원으로 마주당 평균 1,2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유명마주들의 수입을 보면 프로기사 조훈현구단 1,000만원, 마주협회
회장인 오자복 전국방장관 800만원, 배순훈 대우전자회장 500만원,
영화배우 김희라씨가 6백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렸다.

이처럼 수득상금이 폭발적으로 느는 이유는 총상금액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마사회는 지난달 30일 승부경쟁을 유도하고 기본생계보장을 위해
올해 상금을 지난해 263억원에서 384억원으로 46.3%늘려 소급 적용했다.

<>.무더위로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경마가 시행되지 않는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