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우 LG그룹에 이어 포항제철과 동아건설이 최근 가덕도 신항
만건설 참여의향서를 정부에 제출,가덕도를 둘러싼 재벌그룹간의 경
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28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동아건설은 내년부터 2005년까지 모두
3조9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가덕도 동안에 총 53개 선석(부두길이
9.2 )의 대형 컨텐이너항만을 건설할 계획이다.

포철계열 포스코개발(POSEC)은 내년부터 2005년까지 총 사업비
4조원을 투입,가덕도 동안에 컨테이너 부두와 철강부두를 중심으로
모두 38개 선석(부두길이 13.4 )의 대규모 신항만을 건실키로 했다.

해항청은 재벌그룹 이 신항만개발 참여 움직임에 대해"가덕도 신항만
건설은 규모가 워낙 커 어느 한 특정기업에 가덕도 개발을 완전히
맡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컨소시엄을 통한 민자유치방식을 적용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가덕도 신항만 개발에 참여하는 민자사업자는 내년6월 시설사업 기
본계획이 수립,고시되는 대로 조기 선정될 예정이다.

또 민자사업자는 낸년 9월부터 97년9월까지 실시되는 실시설계 용역
에 턴키( Turn Key, 완성품인도)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해항청은 오는 9월까지 민자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삼성 대우 LG 동
아 포철등과 협의회를 갖고 방파제 호안등도 민자로 건설하는 방안을
마련할 게획이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