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호주에 연산 16만톤규모의 아연제련소를 건설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호주 퀸스랜드주에 연간 16만톤의 아연
및 납을 생산할수있는 제련소를 건설키로 하고 현재 호주정부및 현지관련업
체들과 협상을 추진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아연제련소건설을 위해 1억달러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이에앞서 미국 일리노이주에 소재한 아연제련업체인 빅리버사
주식 1백%를 5천2백5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이 회사가 해외에 아연생산기지인 제련소를 확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아연은 현재 캐나다에 스트론세이등 2개 광산을 보유,향후 20년동안
아연정광 3백70여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이처럼 제련소건설및 인수를 통해 해외생산기지의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국내아연수급이 점차 안정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해외시장
을 개척하기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내에서의 아연소비량은 연간 32만톤으로 이가운데 고려아연이 20만톤,
영풍이 10만톤을 생산해 이들 2개사가 공급을 독점해왔으나 최근 북한및 중
국 러시아등지에서 아연괴 수입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성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