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7일 올 회계연도 연방예산 가운데 주택공급,
고용 창출및 기타 정부가 추진하는 계획에 필요한 1백60억달러의 예산을
삭감키로 하는 새로운 법안에 서명했다.

새 법안은 그러나 캘리포니아와 기타 39개주 재해지원에 65억달러,
오클라호마시 재건계획에 2억9천만달러, 요르단정부의 대미 채무 탕감을
위한 재원을 위해 2억7천5백만달러씩을 각각 추가 배정함으로써 실제 연방
예산 감축 규모는 약 90억달러 정도이다.

이 새로운 예산관련 법안은 지난달 7일 클린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법안에 대해 공화당측이 타협안으로 내놓은 것으로 이로써 공화당측과
대통령간의 예산적자 감축을 위한 5개월에 걸친 싸움이 일단락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