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기업인 두레그룹(회장 김을태)의 계열사인 삼선공업이 중국 인
도등지에 공장을 건립하는등 해외시장진출에 본격 나섰다.

이회사는 국내완성차업체의 해외생산기지 인근에 알루미늄휠 공장을 세운
다는전략아래 유망지역을 검토한 결과 수요급증이 예상되는 중국및 인도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삼선은 최근 산동성 위해시 산동여업공사와 합작,총 2천5백만달러를 투자
해 위해에 대단위 자동차용 알루미늄휠 공장을 건립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공장은 부지 1만2천평 건평 6천평규모로 내년 10월께 완공,60만개연산능
력을 갖추고 가동한후 2차년도 1백20만개체제로 배증한다는 계획이다.

삼선이 55%의 지분을 갖고 경영을 맡아하며 생산물량의 절반은 제3국에 수
출하고 나머지 절반은 중국내 대우자동차 공장등에 내수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강소성 무석현 우시에는 오토바이용 휠공장을 중국및 홍콩업체와 합작으로
최근 설립,양산에 들어갔다.

이공장은 건평 1천1백평규모로 18만개 연산능력을 확보했으며 내년 중반께
36만개 체제로 설비를 확충,전량 중국내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액은 2백25만달러이며 중국 48% 한국 32% 홍콩측이 20%씩 지분참여했
다 .

삼선은 인도의 3개업체로부터도 합작제의를 받아 검토중이며 9월말까지 1
개업체를 최종선정,현지에 공장을 세우기로 방침을 정했다.

인도에는 대우자동차가 씨에로를 양산하는 데다 현대자동차도 공장설립을
검토중이어서 부품수요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합작을 추진해오던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지역의 K&K사에는 자본참여를
않는 대신 연간 휠 18만개 생산설비(6백만달러)를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다.

삼선측은 양산단계인 이공장의 관리및 생산기술지도를 대행해주기로 했다.

이같은 해외프로젝트는 두레그룹내 두레상사에서 계약,두레기계가 국산설
비수출,삼선공업이 생산.기술부문을 담당하는 계열사간 공조시스템 아래 이
뤄졌다.

삼선은 올해초 인도네시아에 해외 첫 합작공장을 건립,오토바이용 휠 18
만개 생산능력을 갖추고 가동해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