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최수용기자 ]

호유해운은 대형 유조선인 "씨 프린스호" 좌초에 따른 해상 오염사태와
관련,"좌초선박에 대한 정밀진단 결과가 나오는대로 원유 이적작업에
즉시 착수하는등 최단시간내에 선박구난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고발생에 따른 인명및 어민피해에 대해선 보험사인 영국 UKP&I클럽의
지원을 받아 충분히 보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해철호유해운 사장은 27일 오전 여수 호유해운 후생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유흡착제와 항공 방제활동 등으로 제거해
나가고 있으며 관계당국의 협조아래 방제인원 자재 장비 등을 최대한
투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사장은 어민피해가 최소 1천억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데 대해 "선진국 수준의 보험에 가입해있는 만큼 적정 보상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해상에 유출된 것은 씨 프린스호의
연료인 50여t의 벙커C유일 뿐 탑재된 원유는 전혀 밖으로 새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