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용융자 잔고가 증가하고 있으나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이나 블루칩에 대한 신용매수는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우선주와 신주를 제외한
신용융자 잔고비율 하위 30개종목중 대부분이 태광산업등 고가 저P
ER주와 한국전력등 블루칩인 것으로 분석됐다.

종목별로는 경남종합금융의 잔고비율이 0.1 8%로 가장 낮았고 한
일철강(0.1 9%) 태광산업(0.4 1%) 현대시멘트(0.4 5%) 한국전력(0.49%)
등도 0.5%에 못미쳤다.

이밖에 동부제강(0.8 6%) 쌍용정유(0.8 9%) 한일시멘트(1.3 6%) 금
강(1.4 6%) 현대건설(1.7 4%) 대한화섬(1.7 5%) 현대자동차써비스(1.7
9%) 백양(1.8 2%) 만도기계(1.8 3%) 삼화전자(2.2 1%) 포철(2.5 4%)등
도 포함됐다.

또 이들 종목의 평균주가는 5만9천원으로 전체 상장기업의 평균주가
2만4천7백원에 비해 크게 높았다.

지난 26일 현재 신용융자잔고비율이 18.1%로 지난 1일보다 3.5%포인트나
높아질 정도로 일반투자자들의 신용융자패턴이 다소 공격적으로 변했는
데도 저PER주및 블루칩의 신용잔고비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고가주에 따
른 부담과 단기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투자전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
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