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장품생산업체인 케피코(대표 김명관)가 전자제어시스템의 효율제
고를겨냥한 응용기술센터(애플리케이션 센터)를 다음달 준공한다.

이회사는 전자식 자동변속기.연료분사장치등 전자제어장치의 보편화추세
에 맞추어 엔진및 새시시스템의 효율을 높인다는 목표아래 이센터를 건립,
내년초부터 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합작사인 보쉬및 미쓰비시의 첨단기술을 조기에 들여와 독자적으로 시스
템모델을 개발,배기가스를 대폭 줄이고 승차감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외국계법인인 지멘스오토모티브사가 이같은 응용기술센터를
갖고있고 보쉬코리아가 건립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센터는 시스템의 양산에 앞서 완성차메이커와의 협의아래 부품선정,다양
한조건의 현장테스트를 거친후 최적화상태를 도출하는 일종의 연구실험실이
다.

지난해 10월 착공된 응용기술센터는 케피코 군포공장내 건평 1천2백평규모
로 다음달말 완공,연말까지 시운전할 예정이다.

이센터 건립에는 설비비 60억원을 포함 모두 1백10억원이 투입됐다고 회
사측은 덧붙였다.

전자동으로 작동되는 엔진다이너모미터 2대와 배기가스 시험을 위한 새시
다이너모미터 3대로 가동을 시작한후 내년께 각 1대씩을 추가설치한다는 계
획이다.

신종차량은 물론 기존 차량도 최적화시스템으로 개체할수 있을 전망이다.

전장분야 종합메이커로 성장하기 위해 회사측은 내년 3백억원을 투자,공
장을 증설하고 3-4개의 신제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케피코는 지난해 1천3백6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1천6백억원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