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스페셜" <신비의 거울 속으로> (SBSTV 오후9시50분) =

백화점 악세사리 매장에서 현석과 주희가 포옹하는 모습을 본 민정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급히 계단을 내려온다.

허둥지둥 차를 몰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던 민정은 동일에게 술한잔
하자고 말한다. 둘이서 술잔을 비우고 있는 까페에 주희와 현석이
들어온다.

주희가 당황한 표정으로 자리를 피하려하자 민정이 따뜻이 웃으며
자리를 권한다. 주희는 다음날 자신을 가로막는 현석에게 냉담한 얼굴로
결과가 뻔한 삼각관계에 빠져들 생각이 없다고 비켜서 가버린다.

<>"시카고 특별 수사대" <함정> (MBCTV 오후11시) =

말론의 아내는 알 카포네의 하수인 벨카스트로에 의해 살해되었다.

말론을 죽이려고 차에 장치한 폭발물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이다.

아내를 잃고 외롭게 지내던 말론은 결혼기념일이 되자 다시 술에
취해서 벨카스트로의 복수를 맹세한다.

우연히 이 술집에 벨카스트로가 나타나고 말론은 그와 싸움을 벌인다.

다음날 술에서 깬 말론은 유력한 살인용의자로 주목받는다. 그는 자신이
죽였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한채 자살을 결심한다.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 <거인의 손> (KBS1TV오후7시35분) =

성현이는 세계 최고의 기술인이 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공업고등
학교에 입학한다.

기능반에 들어가 세계기능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향해 달려 가던
성현이는 뜻하지 않은 새로운 벽에 부딪힌다.

바로 투 프러스 원이라는 새로운 교육제도다.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미처 마무리 하기도 전에 산업현장에 의무적으로 나가 기술자도 학생도
아닌 신분으로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같이 일하던 현수가 과로로 쓰러지자 성현이의 괴로움은 극에 달한다.

<>"TV소설" <길> (KBS2TV 오전8시40분) =

선애는 미정에게 지금까지 나약하고 온순하게만 살아온 자신의 모습
에서 벗어나 새롭게 출발하고 싶다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미정 역시 동네 발표회나 하면서 만족해야 하는 자신이 한심스럽고
그토록 정성을 쏟았던 유리마저 딴 길로 벗어나고 있다며 괴로워한다.

예산문제로 오과장과 한바탕 하고난 지만은 회사생활에 심한 회의를
느낀다.

지만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눈치챈 선애는 다시 한번 시름에
젖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