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난 한햇동안 국내총생산(GDP)의 1.67%인 5조9백41억원을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94년 환경오염방지지출 시산결과"에서 정부
기업 가계등 경제주체들이 대기.수질오염과 폐기물등을 예방 완화 제거
하기위해 지출한 돈은 5조9백41억원으로 지난 93년의 4조3천7백19억원보
다 1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기업들의 지난 한햇동안 유상증자금액 5조3천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따라 GDP에서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지출한 돈이 차지하는 비중도
93년 1.64%에서 지난해엔 1.67%로 높아져 미국과 독일의 1.66%와 1.65
%(92년기준)를 약간 웃돌았다.

경제주체별로는 정부가 2조4천7백40억원을 지출,전체의 48.6%로 가장
많았다.

지출형태별로는 하수종말처리장 폐기물소각및 매립장건설등 시설건설에
대한 투자지출이 전체의 52.7%를 차지했다.

오염매체별로는 수질토양부문이 47.5%로 가장 많았다.

현재 미국등 14개 경제협력기구(OECD)회원국은 이 통계를 편제하고 있
으며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하면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