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한풀 꺽이면서 주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26일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이 지속되는데 따른 불안심리가 확산되며
그동안 순환장세를 주도했던 블루칩 대중주 M&A주가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예탁금감소등 최근 증시여건을 감안,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와
절대저가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월말자금수요확대에 따른 금리상승<>예탁금감소등
취약한 증시에너지<>금융종합과세예외확대검토등에 대한 우려로 주식
투자자들이 증시환경이 개선될때까지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이고있다며
기술적으로 25일이동평균선(종합지수937)을 지지선으로 당분간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7.54포인트 하락한 946.01을 기록했고
한경다우지수는 151.65로 0.57포인트 하락했다.

향후장세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거래도 줄고있는 추세이다.

이날 거래량은 전날보다 3백5만주 줄어든 3천6백65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6천3백82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0개를 포함 2백19개였으며 내린종목은
하한가 30개등 5백91개였다.

삼성전자 포철 한전등 지수관련 대형우량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고
단기급등했던 투금주 역시 약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장끝무렵 기관매수세가 유입되며 증권주가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을뿐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조립금속 000등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전날의 하락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약보합으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블루칩 금융주등에 매물이 늘면서 하락폭이 깊어졌다.

지수하락폭이 깊어질때마다 일시적인 반등시도가 있었지만 반발매수세
부진으로 장세흐름을 돌려놓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충식한신경제연구소 투자분석실장은 "단기금융장세가 퇴조하고
시장에너지를 보강하기 위한 조정국면을 맞고있다"며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그동안 매도에 치중했던 기관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