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호.최동호편저 현대문학간 9,000원)

일반독자들도 시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시감상입문서. 그동안
나온 시론서들은 대부분 이해하기 어려고 난삽한 이론적인 내용이 많았다.

12명의 필자는 단순히 기존의 시론을 소개하는데 머물지 않고 자신들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시란 무엇인가를 독자들에게 평이하고 친근하게
알려주고자 한다.

총3부로 이루어진 이책은 1부에서 시를 구성하는 이론적인 요소들을
필자들의 참신하고 날카로운 안목으로 소개한다.

2부에서는 원론적인 내용을 벗어나 시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들을
다루고 있다.

3부에서는 90년대에 제기된 현장적인 문제들을 살펴보고 생각하기
말하기 시짓기 시읽기등 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유종호교수는 시는 시로서 즐길 수 있어야 하고 시를 즐긴다는
것은 시를 배우는 첫출발점이자 최종적인 도달점이라고 강조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