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용컴퓨터(PC)시장이 멀티미디어 PC위주로 빠르게 대체되면서
CD롬 타이틀과 CD롬 드라이브등 관련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콤팩트디스크(CD) 1장에 3.5인치 플로피디스크 4백
50장 분량의 데이터를 담을수 있는 CD롬 타이틀을 정보를 읽어내기만 하고
입력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에도 불구, 새로운 소프트웨어 매체로 자리잡아
멀티미디어 PC수요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CD롬 타이틀은 지난 93년 한해에 약 20만장이 국내에 유통됐으나 지난해는
약1백50만장으로 7배 이상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4백50만장 정도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멀티미디어 PC와 CD롬 드라이브 보급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국내
CD롬 타이틀의 유통량이 총 2천만장에 달해 이 부문의 시장규모만 2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CD롬 타이틀은 교육용과 게임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에는
수개월치 분량의 신문을 한장에 담은 전자신문 전자잡지 백과사전등 첨단
저장매체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으며 PC운영 소프트웨어들도 CD롬 타이틀로
대체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