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웨이브시설을 이용한 무선통신망구축 움직임이 활발하다.

24일 관계당국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대전이북지역에서도
마이크로웨이브시설을 이용한 무선통신망구축에 대한 규제를 일부 완화한
이후 데이콤 한국이동통신등 통신회사들이 마이크로웨이브 무선통신망구축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국가 통신보안유지와 전파월경방지를 위해 지금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대전이북지역에서 기가헤르츠(GHz)대의 마이크로웨이브
무선국 개설을 엄격히 규제해오던 것을 이 지역에서도 동서방향시설은
허용하고 남북방향설비에 대해서는 비화기을 달경우 허용하는 방침으로
규제를 일부 풀었다.

사실상 문제가 되지 않는 대전이남지역에서의 남북방향에 대한 설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비화기를 달아야 했던 방침도 규제를 해제했다.

이에따라 서울시내에 망을 갖고 있지 않는 데이콤은 서울시내 4곳에
동서방향으로 소용량의 데이터전송용 마이크로웨이브시설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마이크로웨이브통신망은 18GHz와 23GHz의 초고주파로 전파도달거리가
5Km이내로 알려졌다.

데이콤은 이와함께 시외전화용으로 광주와 제주를 마이크로웨이브로
연결하기 위해 대용량의 동기식 디지털 마이크로웨이브(SDH)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서울시내에서 무선호출신호전송을 위해 강남과
서대문지역등에서 소용량의 마이크로웨이브시설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또 내년초 디지털이동전화사업을 시작하는 신세기통신은 경남지역에서
1차로 이동전화망을 마이크로웨이브로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국내의 마이크로웨이브시설은 한국통신이 주전송로용으로 대전이남지역에
7만회선과 비상용전송로로 약5만회선등을 보유한 것을 비롯 한국이동통신
4기(주전송로)데이콤4기(데이콤본사와 -미8군국제통신용2기와 천안-아산
지구국간 2기) 한국전력이 비상용으로 25기등을 확보하고 있다.

<> 마이크로웨이브란?

극초단파인 UHF와 미리파의 중간에 있는 전파로 파장 1-10cm,주파수
3-30GHz사이의 초고주파를 말한다.

지상에서 가시거리내의 통신이나 우주통신에 주로 사용된다.

대기중의 입자에 의한 흡수 산란 감쇄가 커 비나 기상환경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는 전파이다.

마이크로웨이브통신은 두지점간을 무선으로 연결하여 도심이나 산악지형
등 통신케이블을 설치하기 어려운 지역에 유용,세계 각국에서는 가장
널리 이용되는 무선통신방식이다.

특히 유선통신설치에 비해 공사비가 저렴하고 건설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