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작년에 이카타 3호기, 겐카이 3호기, 가시와자키 가리와 4호기등
총 3기가 운전을 개시해 가동중인 원전이 49기로 증가했다.

현재 건설중인 5기,계획중인 2기를 포함하면 모두 56기로 세계 3위에 해당
하는 설비용량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원자력발전소는 지난해 2,538억kwh를 생산해 일본 총전력량의 30%
가량을 공급했다.

작년 4월 일본 통산성은 이산화탄소의 배출문제와 에너지공급의 안정화등을
위해 원자력시설용량을 현재의 4,000만kwh에서 오는 2010년에는 7,050만kwh
로 늘리기로 했다.

또 최근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가 과기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도 원자력
시설용량이 2020년에 약 2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돼있다.

여러가지 에너지원 구성 모델과 탄소산화물 배출문제 건설비 연료비등
경제성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다.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는 지난 6월 2000년에 가동될 발전소들의 발전원가
예측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kwh당 원자력 10.34엔, 석탄 12.96엔, LNG 11.86엔으로
원자력이 가장 저렴했다.

세계 유일의 원폭 피해국인 일본은 에너지 자립을 위해서는 원자력의
선택이 필연적이라는 판단아래 원전연료의 농축과 재처리 시설등을 차근차근
완비해 나가고 있다.

일례로 우라늄 농축시설 재처리시설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 있는
로카쇼무라 지역은 얼마전 이 지역을 과학의 마을로 만들겠다는 의지에서
국제 열핵융합실험로(ITER)에 대한 유치결의를 하고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