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단계 금리자유화가 24일부터 시행되면서 시장실세금리가 오르지 않
도록 8월분 채권발행 물량을 최소한으로만 승인하고 금리가 오르면 즉시 금
융기관이 보유한 통화채를 매입하는등 통화를 신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3일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금리자유화가 실세금리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
록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경원은 이를위해 8월 발행분으로 2조1천7백억원의 회사채발행이 신청됐으
나 제조업 및 중소기업용등 등 특례적용되는 자동발행물량 1조6천억원을 조
금 웃도는 수준에서 전체발행량 물량을 억제할 방침이다.

또 현재 총통화(M2)증가율이 통화관리목표치인 16% 보다 낮은 15%내외로 1
조원 이상의 통화공급 여력이 있는 점을 감안, 금리추이에 따라 통화를 최대
한으로 신축운용키로 했다.

김영섭금융실장은 "금리추이를 보고 통화를 탄력적으로 공급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3단계금리자유화가 시중실세금리상승으로 이
어지지 않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4일자).